▲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로, 정부가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수도권 연쇄감염이 우려되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물류센터발 확진자가 28일 기준 82명으로 집계되면서, 일각에서는 다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확진자 발생지역이 한정된 만큼 일단 현행 '생활속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2주간의 수도권 방역 강화로 미술관, 연수원, 공원, 국공립극장 등 수도권 내 모든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

수도권 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공공기관에서는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근무제 등 유연 근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밀접도를 낮춘다.

수도권 유흥시설은 앞으로 2주간 운영을 자제하고 운영을 할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관련 행정조치를 내렸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과 PC방도 이용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따르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계속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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