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월 지역별 평균기온 전망(%) ⓒ 기상청
▲ 6~8월 지역별 평균기온 전망(%) ⓒ 기상청

올 여름은 평년이나 지난해보다 덥고 폭염·열대야 일수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여름철 전망'에 따르면 여름철 기온이 평년(23.6도)보다 0.5~1.5도, 지난해(24.1도)보다는 0.5~1도 높겠으며, 무더위의 절정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이 되겠다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는 20~24일로 평년(9.8일)과 지난해(13.3일)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열대야일수도 12~17일로 평년(5.1일)과 지난해(10.5일)보다 많겠다.

6월부터 7월 중순은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오르겠지만 6월 하순부터는 흐린 날이 많아 기온 상승 폭이 줄겠다. 일시적으로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받거나 동해상에서 선선한 공기가 들어올 때가 있어 기온의 변화가 크겠다.

7월 하순부터 8월은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인해 무더운 날이 많겠다.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678.2~751.9㎜)과 비슷하거나 적겠지만,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6월부터 7월 중순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지만 6월 하순부터는 비가 내리는 날이 많고 7월 하순부터 8월은 태풍의 영향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여름철 태풍은 평년(11.1개)과 비슷하게 9~12개가 발생해, 평년(2.3개) 수준인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는 여름철 태풍은 10개가 발생해 4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여름철 동안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0~0.5도 정도 낮은 중립상태의 범위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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