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체크업 앱'을 개발한 허준녕 대위. ⓒ 국군의무사령부
▲ '코로나19 체크업 앱'을 개발한 허준녕 대위. ⓒ 국군의무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가 코로나19 관련 앱(App)을 자체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경과 전문의인 허준녕 대위가 개발한 '코로나19 체크업 앱(COVID-19 CheckUp)'은 환자가 자신의 기본정보와 증상, 과거력을 앱에 입력하면 예후예측 결과를 제시해준다.

'코로나19 체크업 앱'은 코로나19 확진환자 300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분석 모델, 통계학적 모델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환자의 현 상태는 물론 예후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앱은 환자용과 의료진용으로 나눠져 있어 환자가 입력한 정보와 증상 등은 데이터로 수집·업데이트돼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의료진은 환자의 입원 여부와 관련 없이 비대면으로 등록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박유랑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 교수가 앱 개발에 참여해 의료데이터 분석·통계 작업을 지원했다.

의무사는 이 앱이 국내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가 열악한 개발도상국과 2차 유행과 같이 환자가 급증할 때 의료자원의 효과적인 분배와 환자의 신체 상태에 맞는 적절한 의료지원을 통해 사망률 감소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세계보건기구(WHO) 디지털헬스 대표 개릿 멜(Dr.Garrett Mehl)은 "한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체크업 앱'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앱은 지난 15일 WHO에서 추진하고 있는 DHA(Digital Health Atlas) 사업의 코로나19 솔루션으로 등재됐다.

'코로나19 체크업 앱'은 인터넷 주소창에 DOCL.org를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

외교부·해외공관, 서울시청에서도 홈페이지에 '코로나19 체크업 앱' 배너를 만들어 국민에게 앱 사용을 권장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허준녕 대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께서 앱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앱 개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여건을 마련해 준 의무사령부와 연세대학교 의료원, 동료, 선·후배 군의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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