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자동차에서 수거된 시트의 천연가죽을 재사용해 제작한 가방 ⓒ 모어댄
▲ 폐자동차에서 수거된 시트의 천연가죽을 재사용해 제작한 가방 ⓒ 모어댄

환경부는 폐자원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하는 새활용(업사이클) 기업의 육성을 위해 올해 15억원을 투자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는 새활용 산업이 폐기물을 감축하면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대표 녹색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3월 11일부터 30일까지 한국환경산업협회 홈페이지(www.keia.kr)을 통해 '새활용 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신청을 받았다. 신청받은 125개사 가운데 기업 규모·업력에 따라 안정기(5개사)·성장기(10개사)·창업기(10개사) 등 25개사를 선정했다.

방탄소년단(BTS) 가방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자동차 가죽시트 새활용 기업 '모어댄', 샤넬·루이까또즈·마리몬드 등 다수의 명품업체들과 협업(콜라보)을 이끌어낸 멀티소재 새활용 기업 '지와이아이엔씨'가 포함됐다.

올해 선정된 25개 기업들에 대해 환경부는 신제품 개발, 유통·생산 고도화, 홍보·판로개척 등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8억원을 지원하며, 기업당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사업화 자금은 사업화 촉진 진단, 신제품 개발·시제품 제작, 제품 인·검증 취득, 투자 유치, 소재·제품 유통망 구축, 홍보 등 기업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각종 지원을 위해 최대 8개월간 활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백화점 등과 협력해 새활용 제품 전용 임시 매장 운영하고 각종 박람회 참가, 선진국 시장개척단 파견 등 5억원을 투입해 새활용 기업의 판로를 지원한다.

스위스, 덴마크, 핀란드 등 새활용 선진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해외 선진기업·수입상들과의 소통 구축·수출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새활용 기업 육성을 통해 폐기물의 경제자원으로서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새활용 명품기업의 탄생과 고부가가치 환경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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