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 ⓒ PIXABAY
▲ 모기. ⓒ PIXABAY

1월 31일에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여름 기운이 들기 시작한다는 '소만'이 왔는데도 끝나지 않았다.

2~3월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확진자들이 점차 줄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했지만, 이태원 클럽·노래방·병원을 등에서 감염 사례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더운 날 마스크 착용, 에어컨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등 여름과 코로나19에 관한 여러 가지 걱정 가운데 모기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물어 흡혈한 모기가 나를 물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다. 이런 걱정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전 세계적으로 나온 바 있다.

이런 우려에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각 국 감염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모기 물림으로 인해 전염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WHO는 게시글을 통해 "지금까지 모기에 의한 전염을 시사할만한 정보나 증거는 없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감염자의 침방울이나 분비물을 통해 퍼지는 호흡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선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재채기를 하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려대의료원 유튜브를 통해 "모기가 (확진자를)흡혈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른 사람을 물어야 하는데, 모기 체내에서 코로나19가 생존할 수 있을지를 잘 모르겠다"며 "이는 매우 희박한 가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 말을 할 때 나오는 작은 물방울인 비말이나 침방울, 코 분비물에 의해 확산되는 호흡기 바이러스이므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 WH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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