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백주 시민건강국장. ⓒ 서울시
▲ 나백주 시민건강국장. ⓒ 서울시

서울 홍대 주점에서 발생한 5명의 확진자 사례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 사례와 연관성이 있는것으로 파악됐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지난 8일 확진된 관악 46번 환자가 관악구 소재 노래방을 이용했다"며 "홍대 주점 확진자 가운데 최초 증상 발현자가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해당 노래방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노래방을 통해 빠르게 확산한 것이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마포구 홍대 주점에서 확진된 일행 5명이 역학조사에서 이태원이나 해외 방문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태원 클럽 관련 사례와 별개로 보고 경로를 추적했다.

홍대 주점 확진자 가운데 최초 증상 발현자인 서울 강서구 31번 환자는 이태원을 방문한 관악 46번 환자와 3분 간격으로 노래방의 같은 방을 이용했다.

당국은 강서구 31번 환자를 이태원발 2차 감염자로 지정했다. 그와 함께 지난 7일 홍대 주점을 방문했던 4명은 3차 감염자로 분류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나타난 이태원 관련 3차 감염의 경로는 도봉구 '가왕코인노래연습장'이다. 각 방마다 모두 연결된 공조 시스템이 전파 경로로 추정된다.

나백주 국장은 "도봉구 노래방의 경우 (방은 달랐지만) 노래방의 방들이 같은 공조체계로 환기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해당 노래방에는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관악 46번)와 밀접 접촉해 확진된 도봉 10번 환자가 다녀갔고, 이후 이 노래방 방문자 중 2명(도봉 12, 13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당국은 노래방 접촉자들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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