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청정기 ⓒ 세이프타임즈 DB
▲ 공기청정기 ⓒ 세이프타임즈 DB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다양한 집진방식의 공기청정기 분야 특허출원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은 공기청정기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은 2010년 71건에서 지난해 507건으로 7배 이상, 최근 5년간(2015~2019년) 연평균 52.4%씩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미세먼지에 대한 유해성 인식으로 청정공기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급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특허출원의 출원인 유형을 보면 중소기업(31%), 개인(26%), 대기업(23%), 중견기업(14%) 순이었다. 외국인의 국내 출원은 3%에 불과해 내국인이 국내 출원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출원비중이 높은 것은 첨단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적 접근이 쉽고, 국내수요가 높아 시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개인 출원비중이 높은 것은 생활 속 아이디어를 출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출원 가운데 내국인 출원(1518건)의 8.5%(129건)가 다른 나라에서의 특허권을 획득하기 위해 해외로 출원되고 있다. 내국인 출원이 출원되는 해외국가는 미국(87건), 중국(83건), 유럽(65건), 일본(34건) 순이었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거르는 집진기술이 핵심인데 집진기술은 필터방식, 습식방식, 전기집진방식, 광촉매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공기청정기 집진기술은 필터방식(68%), 습식방식(14.5%), 전기집진방식(11%), 광촉매방식(6.5%) 순으로 출원되고 있다.

필터방식은 미세한 부직포로 그 중 헤파필터는 0.3㎛ 크기까지 걸러낼 수 있다. 습식방식은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집진능력을 높이면서 가습기능을 겸한다. 

전기집진방식은 전기방전으로 미세먼지를 대전시켜 제거하는 방식으로, 방전시 발생되는 오존을 경감시키거나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술이 포함되기도 한다.

광촉매방식은 광촉매물질 표면에 자외선을 쬐면 활성산소가 발생하고, 이 활성산소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황성호 특허청 건설기술심사과장은 "청정기술은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되는 분야인 만큼,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우리기업들이 해외출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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