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 안현선 기자
▲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 안현선 기자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수요가 평소 6~10배 이상 폭증함에 따라 용산구 한남동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이태원로 224-19)에 설치된다.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자원봉사의사와 서울시의사회 인력풀 114명을 확보, 선별진료소에는 36명이 투입돼 13일 오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전국 최초로 11일부터 본인이 원할 경우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실시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검사를 독려했다. 

이에 시행 하루 전인 10일에는 3496건에 그쳤으나, 11일 6544건, 12일 8343건 등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수요가 증폭하고 있다.

용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지난 7일 70건에서 12일 726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원활한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12일 추가 선별진료소 설치를 결정하고, 하루 만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즉각 설치했다.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4월 24일~5월 6일 기간 동안 이태원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한 시민들이 개인정보 보호 등 신변안전에 대한 걱정없이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익명검사 발표 후 10배 이상 검사 폭증은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방증이며, 시민의 참여의 힘이 나타난 것"이라며 "감염병과 전쟁은 속도전인 만큼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은 즉각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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