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교차가 큰 봄철에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식중독이 특히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조리한 음식을 적정한 온도로 보관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계절별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4월부터 6월까지 879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환자 1744명의 50.4%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퍼프린젠스는 자연계에 널리 분포해 사계절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자라며 열에 강한 포자(균의 씨앗) 생성과정에서 만들어진 독소가 식중독을 유발한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산소와 접촉면이 적도록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하거나 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면 잘 발생한다.

묽은 설사나 복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퍼프린젠스의 포자는 100도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도 이하에서 깨어나 증식하며, 생육 과정에서 독소를 생성한다.

독소는 열에 약해 75도에서 파괴되므로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은 75도에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퍼프린젠스로 인한 식중독은 음식 조리·보관 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급식소나 대형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식품 보관방법·온도를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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