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 관계자들이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현판 개소식을 하고 있다. ⓒ 한전
▲ 한전 관계자들이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현판 개소식을 하고 있다. ⓒ 한전

한국전력은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구축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전과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는 전력연구원에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를 설치하고, 전력연구원의 연구진과 각 참여 그룹사의 기술인력으로 구성된 공동연구개발팀을 구성해 디지털 발전소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발전소는 발전소의 주요기기인 보일러·터빈·발전기·보조기기의 설계, 운전, 예방정비 등 전주기를 IoT, 빅데이터 플랫폼의 기술과 접목해 디지털 공간에서 형상화함으로써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신 기술이다. 독일의 'Siemens', 미국의 'GE' 등이 적극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그룹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전 분야 표준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발전소 운영, 진단, 예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기획재정부 안일환 제2차관이 참석해 공공기관 대규모 혁신성장 과제인 디지털 발전소 공동구축 프로젝트의 혁신 성과 창출 노력에 대해 격려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 발전사 등 전력그룹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13곳 공공기관 사장과 임원들이 참석해 디지털 발전소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다짐했다.

개소식은 △디지털변환 추진현황 △디지털 발전 기술개발 성과 △에너지 기술마켓 추진계획 발표 △지능형 진단기술 시연으로 진행됐다.

한전은 현재 4종의 진단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고 12종의 프로그램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해 말부터 발전소 현장에 설치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37건의 특허 확보를 추진하고 있고 기술이전을 통해 새싹기업과 중소기업 육성 등 발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전은 디지털발전소를 통해 최적의 운전조건과 정비시점을 파악, 발전효율 향상과 사고의 미연 방지와 같은 산업혁신 측면의 효과와 미세먼지 저감, CO2 배출 감소 등 환경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개발된 디지털 발전 기술을 활용해 전력용 기기·부품 수입대체, 개발 기술 수출을 통한 신수익 창출 등 2026년까지 5000억원의 경제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전에서 보고한 '에너지 기술마켓'은 기술력이 있어도 공공기관에 납품이 어렵고, 마케팅 역량 부족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오는 10월 구축을 목표로 한다.

안일환 차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와 융·복합 기술 시대가 도래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갑 사장은 "에너지 기술마켓은 공공기관에게는 우수기술 확보를, 중소기업에게는 기술홍보의 장을 제공하는 상생발전 모델로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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