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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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내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이 증가하고 지난해보다 발생 속도가 빨라, 국내 조기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전 세계 113개국에 분포하며 중국은 5월초 10개 성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이 발생했다. 특히 강소·안휘성은 지난해보다 1개월 빨리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발생된 열대거세미나방이 편서풍 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기 예찰, 국경검역과 농가 적기방제 실시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예찰용 트랩, 공중포충망 등을 확대 설치해 지난해보다 빨리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은 없는 상황이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애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는 피해를 준다. 기주식물은 80여 작물이며 주로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 31개 시·군 옥수수, 수수, 수단그라스 등 재배지 50.6㏊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조기 발견과 적기 방제 실시로 발생지역 작물의 1%가 피해를 입었지만 방제시기를 놓친 일부지역에서는 10~50%가 피해를 입었다.

농약 살포 때 농약정보365(pis.rda.go.kr) 등을 통해 작물별 등록된 농약을 반드시 확인해 사용해야 한다. 열대거세미나방으로 의심되는 벌레를 발견하면 농업기술센터나 전화(☎1833-8572)로 신고하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가들에게 농작물 재배포장을 자주 둘러보고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확인 때 신속히 방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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