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생태자산 100곳 가운데 지역 주민이 좋아하는 곳은 금능으뜸원해변, 곶자왈도립공원, 사려니숲길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제주도 지역의 생태자산을 소개하고,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지역 주민이 참여한 '제주도 생태자산 100곳의 생태계서비스 평가지도'를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생태계서비스 평가 지도'는 '지역의 생태가치 평가·인식 증진 방안 연구'의 하나로 금능으뜸원해변 등 제주도 생태자산 100곳을 지역 활동가와 국민들이 평가한 결과를 담았다.

지역 활동가 42명, 지역 주민 93명, 모바일로 참여한 국민 7873명 등 8000여명이 참여했다.

제주도 100곳을 대상으로 생태계서비스 간이평가, 위협요인 평가, 모바일 평가 등 3가지 방법을 통해 평가했다.

지도 앞면은 오름, 해변, 숲 등 지역 활동가가 생태자산 곳을 방문해 평가한 결과를 지도로 제작해 시민들의 이해와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뒷면은 지역 주민이 인식하는 생태자산별 선호도와 환경위협도 순위 등을 제시했다.

제주 지역 주민의 생태자산 선호도는 금능으뜸원해변, 곶자왈도립공원, 사려니숲길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주민이 인식하는 생태자산의 환경 위협도가 높은 곳은 월정리해변, 이호테우해변, 함덕서우봉해변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중문색달해변은 인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가장 유도해야 할 생태자산으로 조사됐고, 1100습지는 절대적인 자연보호가 필요한 생태자산으로 분석됐다.

지도는 이날부터 관련 기관·지자체,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되고 국립생태원 홈페이지(www.nie.re.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생태자산을 발굴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사회·경제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