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의료기관을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환자에게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의료이용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과 의·병·정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계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해 의료기관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초기 호흡기·발열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확립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의사협회 제안을 반영해 민·관 협력의 상생 모델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자체에서 보건소·공공시설 등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의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클리닉'과 감염 차단 시설 등을 갖춘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의료기관 클리닉'의 두 가지 유형을 지정할 계획이다.

상세한 계획과 지침은 의료계와 협의해 5월 초 마련할 예정이다.

전화상담·처방 운영도 개선된다. 의원급 의료기관이 전화 상담·처방을 시행하면 진찰료 외 전화상담 관리료를 진찰료의 30% 수준으로 추가 적용한다.

기존 대면진료와의 환자 부담 형평성을 고려해 전화상담 관리료는 건강보험에서 전액 부담할 예정이며, 5월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진료 등으로 경영난이 지속된 의료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5월까지 시행 예정이었던 건강보험 선지급 제도를 1개월 연장하기로 하고, 6월 지급분에 대해서는 5월에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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