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9일 북한산국립공원 정릉탐방안내소를 찾아 코로나19에 대응한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에 대비해 탐방객이 가장 많은 산악형 국립공원인 북한산의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북한산국립공원의 탐방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1% 증가했으며, 주말이던 지난 25~26일은 일주일 전인 18~19일보다 9.6% 증가했다.

조명래 장관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추진 중인 '탐방 거리두기' 현황을 보고 받고, 탐방로 난간과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현황을 확인했다. 탐방객 이격거리 확보와 한 줄 통행 등 안전한 탐방을 위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생활방역 체계 전환을 앞두고 환경부가 마련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초안도 점검했다.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 후 코로나19 안정화 상황에 따라 개방 예정인 야영장, 생태탐방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체계와 손 소독제, 체온측정기 등 방역물품 준비상태, 발열과 호흡기 증상자 발견때 격리·연락체계 등을 집중 점검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공간적 특성을 고려해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에서 이용자·탐방객, 시설운영자·관리자가 준수해야 할 위생수칙과 방역지침을 구체화했다.

국립공원사무소·생태탐방원 등 시설별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성, 2m(최소 1m) 이상 거리 두고 우측 통행, 다중이용시설 소독·환기 강화, 대피소·야영장·탐방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관리기준을 마련했다.

조명래 장관은 "국립공원은 연간 4000만명이 찾는 공간이자 국민들의 쉼터이므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지대로 보호해야 한다"며 "탐방 거리두기를 지속하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을 철저히 준비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방역지침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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