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한 실직·폐업 때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상환유예. ⓒ 교육부
▲ 코로나19로 인한 실직·폐업 때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상환유예. ⓒ 교육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대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 금리 추가 인하 등 조치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 2학기인 오는 7월부터 학자금 대출 금리를 1.85%로 추가 인하한다.

지난해 2.2%였던 학자금 대출 금리를 올해 1학기 2.0%로 0.2%p 인하한 후, 6개월 만에 추가로 0.15%p를 인하한 것이다. 

코로나19로 학생 본인이나 부모의 실직·폐업으로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진 학생에게 국가장학금 Ⅱ유형 등을 우선·추가 지원하고,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한다.

대학이 장학생을 자체 선발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3100억 원)은 학자금 지원 8구간(전체 대학생의 48.2% 수준)내에서 선발하고 있지만, 올해 1·2학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직·폐업 가구를 최우선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대학에 안내할 예정이다.

일반상환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 본인이나 부모가 실직·폐업하는 경우 1년간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를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실직·폐업자가 111억원의 학자금 대출 상환유예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7.8%의 고금리로 대출 받은 2009년 이전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저금리 전환 대출을 지난 27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저금리 전환 대출을 통해 연간 68억원의 이자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장기 연체자의 연체이자 감면을 위한 분할상환 약정제도도 대폭 개선했다.

2009년 이전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은 후 장기 연체한 대출자가 한국장학재단에 채무액의 2~10%를 납부하고 분할상환 약정을 신청하면, 연체이자를 0~2.9%로 인하한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학자금 대출금리 추가 인하와 상환유예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의 부담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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