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품질관리와 정보자원의 정제과정을 완료한 3만2000명의 인체자원을 연구자들이 분양받아 연구에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체자원이란 혈액, 체액, 수술 후 제거한 조직과 이로부터 분리된 혈장, DNA 등 인체유래물, 임상·역학정보·인체유래물을 분석해 생산한 유전정보를 모두 포함한다.

공개된 인체자원은 7개 국가연구개발과제에서 생산된 2만5000명의 인체자원과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이 자체적으로 수집한 7000명의 인체자원이다.

희귀·만성·감염질환 등의 질환 자원과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들로부터 수집된 일반인 인체자원을 포함하고 있다.

분양 대상 자원은 인체유래물 25만 바이알(유리용기) 분량이다. 진단정보, 생활습관, 약물투여 등 과제에 따라 최대 1600여 변수의 정제된 임상 역학 자료를 포함하고 있어 보건의료 R&D 분야에서 다양한 분석과 활용이 가능하다.

인체자원은 질본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온라인분양데스크(is.cdc.go.kr)에서 분양받을 수 있다. 자원의 상세설명은 국립인체자원은행(koreabiobank.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은 인체자원 활용성과 창출을 위해 한국인유전체역학코호트사업, 국민건강영양조사사업, 만성질환 연구사업 등으로부터 확보된 고품질 인체자원의 공개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880여 연구과제에 인체유래물 62만 바이알을 분양했다. 500여편 이상의 논문과 28건의 특허 활용성과를 창출했다.

박현영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장은 "대규모 인체자원이나 희귀질환 등 민간영역에서 수행하기 힘든 인체자원의 수집과 분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보건의료 R&D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