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측정관리시스템과 지문인식기. ⓒ 서울시
▲ 음주측정관리시스템과 지문인식기. ⓒ 서울시

서울시가 시내버스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온라인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은 운전자의 음주측정 여부와 측정시간, 결과, 측정당시 모습을 웹서버에 기록하고 버스회사 관리자·서울시 서버에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버스회사가 모든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측정하고, 관련 내용에 대한 음주측정관리대장을 작성해 1년간 보관했다. 시는 반기마다 현장에 나가 버스회사가 음주운전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앞으로는 시내버스 운전자가 버스운행 전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을 통해 본인여부를 인증한 후 음주측정을 하게 된다. 버스회사는 이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시에서도 실시간 관리·감독할 수 있다.

측정 때 카메라가 운전자의 모습을 촬영하기 때문에 술을 마신 운전자는 물론, 음주 측정하지 않은 운전자와 대리 측정자까지 모두 잡아낼 수 있다.

버스운행 전까지 음주측정을 하지 않거나, 측정 후 혈중알코올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0.01%)이면 관련 내용이 버스회사 관리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돼 즉각 조치가 가능하다.

시스템에는 배차일정을 입력·관리하는 기능이 있어 운행이 예정된 운전자가 음주측정을 하지 않으면 관련 내용이 전송된다.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은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전국버스공제조합과 협조해 서울에 있는 모든 시내버스회사(영업소 포함) 127곳에 설치했다.

지우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 운전자의 음주운전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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