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된 '커뮤니티 활동의 미래'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
▲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된 '커뮤니티 활동의 미래'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입주민 대상 주거생활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3일 '커뮤니티 활동의 미래'를 주제로 비대면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생활방역을 강조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도 비대면(Untact) 문화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LH는 지난 1월 입주민 주도의 주거생활 서비스 운영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LH 마을 코디네이터'를 도입했다. 입주민과의 대면 소통이 어려워짐에 따라 활동이 위축돼 그 대안을 찾고 있다.

포럼은 대면형 주거생활서비스를 비롯해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참여하던 주거커뮤니티 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과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럼 1부는 조성희 LH 마을 코디네이터의 '2020년 1분기 활동성과와 비대면 서비스 사례 소개로 시작했다.

LH는 비대면 서비스로 콩나물 기르기 키트를 입주민에 제공해 블로그에서 콩나물 성장 사진을 공유하는 프로그램과 우리동네 그리기 대회, 작은도서관 워킹스루 등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조성희 코디네이터는 "지난 한달간 성남도촌 임대단지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시도해 입주민들이 높은 호응을 보여 비대면 서비스 확산의 가능성을 봤다"며 "서비스 안정화를 통해 입주민의 지속·주도적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형근 사회학자는 '도시형 커뮤니티 활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제해 주거복지 관점에서 본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다양한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최영미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운영위원을 주축으로 전문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은 △주민공동체 활동(양재연 마을학교 섬마을공동체 대표)  △사회취약계층 서비스를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김미정 성남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 △LH 주거생활서비스의 방향(김경철 LH 주거복지지원처장) △재난에 강한 마을 만들기(김동훈 라이프라인코리아 대표) △IT 접목 고용서비스 분야의 비대면 서비스 사례(노유진 상상우리 팀장)에 대한 발표와 논의로 구성됐다.

이번 포럼은 LH 마을 코디네이터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마실go'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돼 시민들이 포럼을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댓글 토론 시간이 별도로 마련돼 양방향 소통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경철 LH 주거복지지원처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변화의 시대에서도 여전히 임대주택 입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유형의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오늘 논의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비대면 주거서비스를 확대해 입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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