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3일 오후 5시부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상향 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되고, 강원·경북 동해안지역 강풍 예비특보로 인해 대형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른 결정이다.

강원도 산간지역을 포함한 동해안 모든 지역과 서울·부산·대구·울산·경기·충청·경상도 일부 지역에 건조경보가 발령되고 있다.

건조경보는 실효습도 2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25~35%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강원·경북·전남·부산·울산 지역은 오는 25일까지 최대 20m/s의 강풍이 예상된다.

강원 영동지역은 전형적인 '양간지풍'의 영향권에 놓이게 돼 순간최대풍속 35m/sec 이상이 예상되는 등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

양간지풍은 봄철에 강원도 양양군과 간성군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부는 바람이다.

산림청과 지역 산불 관리기관은 산불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드론과 감시카메라를 활용해 화기물 소지 입산자, 농·산촌 지역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등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건조주의보 발령과 강풍으로 인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 불씨 관리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만큼 산림인접지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하고 산불 안전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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