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코로나19로 아이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장난감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7~2019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장난감과 관련된 안전사고는 6253건이며, 이 가운데 63.0%(3940건)이 가정에서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14세 미만에서 95.1%(3748건)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80.6%(3022건)가 5세 미만이다.

사고유형은 구슬이나 비비탄, 풍선 등을 입과 코, 귀 등에 넣어 발생하는 '삼킴·삽입' 사고가 52.6%(2073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딪힘' 14.7%(579건), '추락' 10.6%(416건)이 뒤를 이었다.

'삼킴' 사고는 3세미만 153건, 3세이상 8세미만 234건, 8세이상 14세미만 26건 발생했다.

삼킴사고는 자칫 기도가 막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아이들이 작은 장난감을 입에 넣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끄럼틀과 그네, 트램펄린 같은 대형 제품은 '추락'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머리부터 떨어질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추락사고를 예방하려면 바닥 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바닥재를 설치해야 한다. 미끄럼틀이나 그네 등 대형 장난감에 아이를 혼자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가정의 달 어린이 선물로 장난감을 찾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들이 안전하게 장난감을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유통 사업자와 안전정보 제공 캠페인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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