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관계자가 한티어린이집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 강남구
▲ 서울 강남구 관계자가 한티어린이집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 강남구

어린이집 휴원이 길어지고 긴급보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방역 실태 점검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1일까지 어린이집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관리 이행 사항을 잘 추진하고 있는지 점검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월 27일 10%였던 긴급보육 이용률은 지난 20일 51.8%로 늘어났다.

복지부는 그동안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어린이집 내 대응 지침을 안내하고 긴급보육 증가에 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코로나19대비 대응지침은 △등원중단·업무배제 기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외부인 출입금지 △아동·보육교직원 2회 이상 발열체크 △수시 소독 △주기적인 환기 등이다.

강화된 방역조치는 △밀집도 완화를 위해 일정 기준 이상 등원때 독립반 편성 운영 △접촉 최소화를 위해 급·간식과 낮잠 때 일정 거리를 확보 △집단놀이보다 개별놀이 중심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어린이집은 자체적으로 점검표에 따라 점검을 한 후 그 결과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다. 지역 어린이집 가운데 10%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한다.

현장 방문 때 점검자들은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하고, 보육교직원·아동과 접촉하지 않도록 보육실을 출입하는 대신 관찰과 원장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한다.

점검 결과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발생한 위반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강화된 방역 지침을 어린이집에서 준수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수요가 많은 마스크, 체온계,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결석·결근은 보육료·인건비와 수당이 정상 지급되도록 했다. 휴원 장기화로 아동 수가 감소한 어린이집의 운영난 완화를 위해 기관보육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우중 복지부 보육기반과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안전한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보육교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점검을 통해 다시 한번 어린이집 내 방역 관리 상황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