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춘선 청량리역에서 ITX-청춘 열차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 한국철도
▲ 경춘선 청량리역에서 ITX-청춘 열차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 한국철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와 함께 청량리역을 강북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과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기본구상인 '광역교통 2030'의 일환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중심으로 연계성을 강화해 환승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환승센터를 광역교통의 거점이자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대광위는 기본구상을 통해 GTX 2개 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GTX-B·C)을 삼성역(GTX-A·C), 서울역(GTX-A·B)과 함께 GTX-환승Triangle로 조성해 GTX 중심의 새로운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청량리역은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강릉선 등 국철 위주의 간선기능을 하는 6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철도 10만명, 버스 4만명 등 14만명이 이용하는 대규모 역이다.

하지만 철도, 버스 등 교통수단 간 환승동선이 복잡해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교통패턴 형성에 따라 체계적인 환승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청량리역은 하루 이용자가 6만명으로 예상되는 GTX-B, GTX-C와 함께 도시철도 면목선과 강북횡단선 등 4개 신규 노선이 계획돼 수도권 광역철도의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GTX-B, C 건설을 계기로 청량리역을 동북권의 광역환승 거점으로 육성해 신규 철도망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용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구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GTX-B, C, 강북횡단선, 면목선, 버스 환승정류장 등 교통시설을 지하공간에 밀집 배치해 신규·기존 철도노선의 환승동선을 최소화하는 세계적 수준의 환승센터를 구축한다.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있는 GTX 추진일정에 맞춰 환승센터를 구축함으로써 GTX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점에 환승센터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환승센터와 인접한 지상부에는 청년 등 혁신 일자리 창출과 이와 연계한 공공주택 공급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주변의 여러 대학과 홍릉 R&D 단지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계 인프라와 연계해 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오피스 등 광역중심의 업무·일자리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기본구상에서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연구 초기단계에서부터 서울시, 철도공단, 철도공사 등 다수의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향후 사업 추진에 따른 이행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구상해 청량리역이 수도권 광역교통의 허브가 된다"며 "청량리역 뿐만 아니라 GTX 주요 거점역에 대해서도 환승센터를 면밀하게 검토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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