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신축 건물 현장에서 추락사고방지을 위한 안전시설 없이 작업자가 계단을 위태롭게 이동하고 있다. ⓒ 이상종 기자
▲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신축 건물 현장에서 추락사고방지을 위한 안전시설 없이 작업자가 계단을 위태롭게 이동하고 있다. ⓒ 이상종 기자

안전보건공단은 5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의 추락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일체형 작업발판 임차비용과 안전방망 구입비용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건설현장 사고사망 재해의 65.8%를 차지하는 5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한다.

안전한 일체형 작업발판 임차비용은 설치 면적별로 2000만원까지 정액 지원된다.

안전방망 구입비용은 공사금액별로 3억원 미만 현장은 65%, 3억원 이상~20억원 미만은 60%, 2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현장은 50%까지 지원한다.

건설현장 추락사고예방 안전시설 지원은 건설현장별로 최대 2000만원이다. 한 사업주가 여러 개 현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 연간 3곳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현장으로 모두 554억원이 지원된다.

공단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지원한 사업장 재해율은 2.74%로 미지원 사업장의 재해율 3.05%보다 0.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원 예산을 지난해 321억원에서 232억원(72.2%) 증액된 554억원으로 편성했다.

지금까지 원도급인 종합건설업체만 지원했던 것을 협력업체인 전문건설업체까지 확대했다. 협력업체는 철근·콘크리트 공사업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 면허를 동시 보유한 업체로 한다.

설치비용 신청은 해당 지역별 공단을 방문하거나 클린사업 홈페이지(clean.kosha.or.kr)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문의전화 (☎1544-3088)로 하면 된다.

2019년 11월 기준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건설업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는 404명이다. 이 가운데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에서 266명이 발생해 전체 건설업 사망자의 절반 이상(65.8%)을 차지했다.

추락사망의 경우 5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183명(68.7%)이 발생했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소규모 건설현장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력이 부족해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기가 어렵다"며 "추락 사고사망 예방하기 위한 비용지원을 통해 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해 노동자의 소중한 생명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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