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 청사.
▲ 강동구 청사.

서울 강동구는 지역 의료기관과 손을 잡고 심한 스트레스, 우울감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마음 건강검진과 상담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기는 등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는 주민이 늘어났다. 

대상은 19세 이상 강동구민으로, 지정 정신의료기관에서 마음 건강검진이나 상담을 받으면 진료비를 3회까지 지원해준다. 의료기관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중인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진료를 원한다면 의료기관에 전화 예약 후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지정 정신의료기관은 온맘정신과의원, 늘푸른정신과의원, 현정신과의원, 강동신경정신과의원, 김종하정신과의원, 평온정신건강의학과의원, 사과나무정신건강의학과의원, 연세필정신건강의학과의원, 나우정신과의원, 대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쉼정신건강의학과의원 등 11곳이다.

의료기관에서 1차로 우울증 등에 대한 선별검사와 정신건강을 평가한 후 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추가로 1~2회 상담을 지원한다. 진료 후 건강보험을 청구할 때 정신과 질환이 아닌 보건일반상담코드로 입력되기 때문에 정신과 진료기록이 남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 보건소 건강증진과(☎02-3425-6765)로 문의하면 된다.

강동구 관계자는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어도 사회적 편견과 진료비 부담으로 병원 가기를 꺼리는 분들이 많다"며 "정신과 진료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주민들이 필요할 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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