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자가 시작 2주 만에 55만명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온라인을 통해 55만 명, 찾아가는 접수로 7000여명이 신청했다.

전체 신청금액은 1916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소득조회가 완료돼 지원금을 받은 가구는 7만3368가구다.

접수완료 후 빠르면 2~3일 내 지급되지만, 최근 신청인원이 몰리면서 다소 지연돼 일반적으로 7일 정도 소요되고 있다.

이날부터는 서울 전역 동주민센터에서 현장접수가 시작된다. 기존 온라인 접수와 찾아가는 접수도 지속 병행한다. 신청은 다음달 15일까지다.

현장접수 역시 온라인 접수와 동일하게 5부제를 시행한다. 신청자의 출생년도 끝자리 수에 따라 평일(월~금) 해당 요일에만 접수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접수인원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현장접수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개인정보제공동의서에 가구원 전체 서명이 필요해 미리 작성해 방문하면 빠른 접수가 가능하다.

온라인 접수와 마찬가지로 지급 여부가 결정되면 문자로 통보된다. 개인정보제공동의서는 서울시 복지포털(wiss.seoul.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시는 복지정책실과 복지재단 직원 249명을 동주민센터에 파견해 시행초기 우려되는 혼잡방지와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신청 비율은 △20대 20.3% △30대 18.0% △40대 22.6% △50대 20.6% △60대 이상 18.3%로 40대의 온라인 신청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구원수는 1인가구가 36.2%(19만9749명)으로 가장 많았다. 2인가구 22.2%(18.5%), 3~4인 가구(17.9%) 순이었다.

지원금 선택은 서울사랑상품권이 42.7%, 선불카드 57.3%로 선불카드 신청비율이 조금 높았다.

강병호 복지정책실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도 현장접수 5부제를 잘 지켜주시고, 지금까지와 같이 질서정연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길 당부한다"며 "신청 시민이 서울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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