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학교의 문을 여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직접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싱가포르의 경우 등교개학 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학교가 감염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불과 2주 만에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며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등교개학 시점과 관계 없이 학교의 방역환경은 미리 정비해야 한다"며 "교육부는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방역환경 개선을 서둘러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날 전국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312만명이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 1∼2학년 90만4000명, 중 1∼2학년 89만8000명, 초 4∼6학년 132만3000명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기준 한 학년 아래 학생들이 증감 없이 진급한 것으로 가정해 추산한 수치다.

정 총리는 2단계 온라인 개학시작과 관련해 "그동안 서버를 분산시켜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수업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지난주 대비 4배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기 때문에 접속 지연 뿐 아니라 서버다운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긴급상황에 대비하면서 현장에서의 도움 요청에 즉시 응대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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