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硏, 5건 중금속 … 대부분 '적합'

▲ 봄나물류 검사 시료와 농약 추출. ⓒ 보건환경연구원
▲ 봄나물류 검사 시료와 농약 추출. ⓒ 보건환경연구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가락·강서 공영농산물도매시장과 서울 시내 대형 마트·전통시장·친환경급식센터에서 수거한 봄나물류 34종 440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봄철 입맛을 돋우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소비가 증가하는 봄나물류의 잔류농약과 중금속에 대한 검사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검사 대상은 봄동, 냉이, 달래, 방풍나물, 돌나물 등 신선 봄나물류 19종 391건과 건고사리, 건취나물 등 건조 봄나물류 15종 49건으로 34개 품목 440건이다.

안전성 검사는 340종의 잔류농약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에 대해 이뤄졌다.

검사 결과 봄나물류 가운데 5종 5건에서 잔류농약이 허용 기준을 초과 검출됐다. 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전해 압류, 폐기 등 행정처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신선 봄나물류 19건, 건조 봄나물류 30건에 대해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 이내였다.

김일영 강남농수산물검사소장은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뿐만 아니라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잔류농약은 물에 담갔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고, 삶거나 데치는 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제철 식재료를 비롯해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선제적인 먹거리 안전성검사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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