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후보와 미래통합당 최춘식 후보는 포천시와 가평군을 오가며 열띤 선거 유세 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각 후보는 당선되기 위해 자기 의견이나 소속 정당의 주장을 선전할 수 있습니다. 단, 사실에 바탕 한 정직한 주장이어야 합니다.

지난 10일 이철휘 후보는 포천시 신읍사거리 유세 중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주장을 했습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주장에 대해 바로잡는 노력이 따르지 않는다면 잘못된 주장이 사실이 됩니다. 유권자는 정확한 내용을 바탕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포천시는 2010년 6월 환경부가 추진한 중소산업단지의 청정연료전환계획에 의거해 신북면 신평3리에 장자산업단지 양성화 계획을 시작했습니다.

신북면 신평2~3리에 걸쳐있는 5~60개의 염색 공장에서 사용하는 폐타이어, SRF(폐플라스틱고형연료)벙커씨 등이 다이옥신, 프롬알데히드와 같은 발암 물질과 극심한 미세먼지를 발생 시킴으로써 특히, 염색 공장 인근 주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한 것이 이유입니다.

포천시는 염색 공장이 사용하는 연료를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경기도와 함께 펼쳤으나 연료가 비싸서 쓸 수 없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장자산업단지에 비록 연료가 석탄이지만 집단에너지시설(이하 시설)을 설치하고 각 공장은 그 동안 써왔던 연료를 쓰지 않기로 하며 시설에서 열(스팀)을 공급 받기로 합니다.

열(스팀) 72%, 전기 28%를 생산하는 시설은 경기도, 산업통상부, 환경부와 긴밀한 협조 아래 환경영향평가를 완수했습니다.

지난해 4월말까지 중앙정부 관련부처의 사용 전 검사를 완료하고 포천시에 사용승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사용승인과 관계없이 건축법상 기속 행위로써 운용이 되고 있습니다. 몇 개의 공장을 제외하고 각 공장은 시설의 열(스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설은 불시에 이루어진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소의 대기 오염물질 측정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기준치에 절반, 황산화물 배출량이 기준치에 3.2%, 먼지 배출량이 기준치에 8%에 불가한 측정 수치가 나왔습니다.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서에서 90% 대기 환경 개선 효과가 있다는 대목에 부합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철휘 후보는 미래통합당을 빗대어 "그 당이 국회의원을 하면서 무슨 짓을 했습니까? 국회의원이 석탄발전소를 데려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8%의 전기 생산을 근거해 78%의 열(스팀) 생산이 주 목적인 공식 '집단에너지시설'을 굳이 '석탄발전소'라 말합니다.

현 김영우 국회의원을 칭하는 것으로 김영우 의원은 '석탄발전소'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며 "포천 대기 환경에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말 한 것이 전부입니다.

이철휘 후보가 말하는 '석탄발전소'는 포천시와 경기도, 산업통상부, 환경부가 서로 협력해 이룬 사업으로 김영우 국회의원이 데려왔다고 대중 앞에서 말한 것은 엄연한 허위 사실인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년간 '석탄발전소반대공동투쟁본부'(이하 석투본)의 거짓 선동에 동조해 정치적 이득을 취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석투본'에 기댄 정치인은 시장이 되었고 도의원, 시의원이 되었습니다. 지난 9일 '석투본'은 이철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이철휘 후보는 '시설' 연료를 LNG로 전환하겠다고 했습니다. 전환 비용에 대해 책임자들에게 변상하게 한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 러시아의 가스를 북한을 통해서 가져온다고 했습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지난해 '시설'의 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전환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연료전환 비용이 800억원이면 된다"는 박 시장의 언급 이후에 진행된 일입니다.

▲ 정선용 포천시 복싱협회장
▲ 정선용 포천시 복싱협회장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결과가 나왔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공개를 안하고 있습니다.

2회에 걸친 정보공개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보공개를 안하고 있습니다. 용역 결과가 LNG로의 연료 변경이 가능하다고 나왔다면 벌써 나왔어야 할 결과입니다.

5000억원 이상을 들여서 ‘시설’이 운용 중인데 이 '시설'을 무시하고 다시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연료를 변경하겠다는 발상은 무엇에 근거한 자신감인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현재 신평2, 3리의 염색 공장엔 LNG에 대한 수요가 없습니다. 값이 비싸서 수요가 없는데 연료 전환을 얘기하고 있으며 러시아 가스 운운합니다.

어느 천년에 말입니까? 무슨 정치를 소설 쓰듯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포천을 가르치며 내륙, 분지에 "석탄발전소가 있어야겠냐?"고도 합니다. 김천, 구미와 같은 내륙과 대한민국 최고의 분지인 대구 시내에 32년간 '시설'이 아무 이상 없이 가동되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말 같습니다.

그리고 당진 석탄화력발전소 석탄소비량의 1/100인 '시설'에 대하여 '석탄발전소'라 하며 좋지 않은 이미지를 덧 붙이려는 의도 또한 충분히 알겠습니다.

'시설'은 환경영향평가서에 부합하며 가동되고 있습니다. '석투본'은 '시설'에 대해 시민들을 선동할 때, 자주 쓰던 '재앙'이라는 주장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듣기만 해도 섬득한 '포천시체', '암병동'이라는 말은 쏙 들어가고 막연하게 "석탄이니까 나쁘다"고만 하고 있습니다.

포천시청에서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는 '시설' 견학이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윤국 시장도 다녀오지 않았으니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시설' 밖에서 데모대와 함께만 하지 말고 안을 들여다 보기 바랍니다.

LNG연료 전환 가능 여부는 박윤국 시장이 알고 있습니다. 차 한잔 나누는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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