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2월까지 '해상교통환경' 개선

▲ 부산지방수산해양청 관계자가 선박 유류 탱크에서 유류 시료 채취를 위해 기름을 빼고 있다. ⓒ 부산지방해양수산청
▲ 부산지방수산해양청 관계자가 선박 유류 탱크에서 유류 시료 채취를 위해 기름을 빼고 있다. ⓒ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부는 8일부터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다. 좁은 연안수로와 위험물 취급항만의 충돌‧좌초 등 선박사고를 예방하고 해상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좁은 연안수로는 해양사고 사례 분석, 선박교통량·혼잡도 조사, 해역이용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박교통환경을 확인키로 했다.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해 개선과제를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험물 취급항만은 항로‧정박지‧선회구역, 도선‧예선, 항법규정 등 항만 내 항행여건 전반을 평가한다.

이 평가는 2014년 2월에 발생한 우이산호 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선박의 통항로에 숨어있는 위해요소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실시한다. 

2015년 최초 시행 이후 지금까지 영흥수로 등 8곳의 좁은 연안수로, 여수‧광양항 등 11곳의 위험물 취급항만에 대한 평가를 완료했다. 

울산항 정박지 확장, 대산항 도선점 이동, 광양항 항로 암초 제거사업 착공 등이 대표적인 개선사례로 꼽힌다.

올해는 12월까지 목포 율도·달리수도 등 좁은 연안수로 5곳과 포항·동해묵호·옥계항 등 위험물 취급항만 3곳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목포해양대학교, 한국해사컨설팅 등 공공기관, 학계, 민간업체의 해상교통안전 전문가가 참여한다.

해수부는 안전성 평가를 통해 해역‧항만별 항행안전지침을 제작해 지방해양수산청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정태성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안전성 평가를 통해 좁은 연안수로나 위험물 취급항만을 이용하는 선박운항자 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위험요인을 중점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며 "확인된 위험요인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종사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전한 해상교통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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