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주 특허청장 16개국 특허청장과 원격회의를 하고 있다. ⓒ 특허청
▲ 박원주 특허청장 16개국 특허청장과 원격회의를 하고 있다. ⓒ 특허청

특허청은 6일 미국·중국·유럽·일본·인도 등 16개국 특허청장과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세계지식재산 기구(WIPO)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원격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대표발언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설명했다.

박청장은 "초기에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승차진료형 선별진료소, 빠르고 정확한 진단시약의 선제적인 개발·생산·보급 등을 통해 체계적인 검진을 했다"며 "확진자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적시성있게 추진해 현재는 상황이 점차 안정화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워크스루 방식의 진료기법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법과 기술이 특허로 출원돼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가 각 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박청장은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 등과 같은 특허정보를 WIPO에 제공해 세계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프란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도 제안의 의의와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각국별로 제출기한을 상이하게 연장해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방안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출원료 등의 유예기간 설정 등 실질적인 사항에 대해 WIPO와 16개 특허청장들 간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청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해 지재권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과 성공적인 대응모델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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