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국군병원 응급실 앞에 설치된 확장형 선별진료소. ⓒ 한진GTC
▲ 양주국군병원 응급실 앞에 설치된 확장형 선별진료소. ⓒ 한진GTC

한진GTC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자 야전 운용여건에 충족되는 확장형 컨테이너 시설인 선별진료소를 국군양주병원에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국군양주병원은 야외 천막, 에어텐트 등의 시설로 운영하던 선별진료소와 현장 환자 대기공간을 이동 가능한 트레일러 형태의 확장형 컨테이너 시설로 대체했다. 24시간 냉난방이 가능하고 음압기 가동이 가능한 선별진료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시설은 20FT 국제운송용 컨테이너를 베이스로 유사시 좌우 확장되는 구조다. 내부에 샤워룸, 화장실, 세면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독립 설치돼 기준을 충족한다.

듀랄미늄 특수합금 소재로 제작돼 가볍고 강한 것이 특징이고 야전 사용 때 부식의 우려가 적어 반복 재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내부 단열재는 박테리아 증식 억제 소재로 제작돼 의료시설에 적합하다. 1개의 진찰실과 1개의 대기실로, 음압유지와 냉난방이 가능한 38㎡의 안전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환자 1인의 최소 확보면적 15㎡를 충족한다.

확진자가 증가하면 격리음압시설로 대체가 가능하고 전시 야전 병원의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수트레일러 위에 상차돼 향후 보급될 신형 전술차량으로 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진GTC 관계자는 "국방의무사령부의 야전 의료시설 시험운용평가의 일환으로 해당 시설을 국군양주병원에 긴급 지원하게 됐다"며 "의심환자의 대기와 검사가 가능하고, 내부 음압 유지와 냉난방을 통한 진료여건 개선으로 안전한 야전 의료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격리음압병상 설치기준안에 부합되는 기준들을 통해 전문응급의료소, 재난지휘소, 임시숙소 동 다양한 재난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GTC는 앞서 포항 지진사태와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시설을 지원해 안전한 근무여건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코로나19로 서울소방본부 구급대원 감염관찰실로 운용돼 현장의 다양한 적용사례를 통한 검증을 마쳤다.

신동진 대표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현장 최일선의 관계자 분들께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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