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경기 일산 호수공원에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나무 아래서 봄날을 만끽하고 있다. ⓒ 이봉우 기자
▲ 4일 경기 일산 호수공원에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나무 아래서 봄날을 만끽하고 있다. ⓒ 이봉우 기자

'봄의 전령사'로 불리며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벚나무가 온실가스 저감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벚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산정한 결과, 한 그루가 연간 9.5㎏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했다고 7일 밝혔다.

벚나무 25년생 250그루는 1년간 한 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2.4톤을 상쇄시킬 수 있다.

임업통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150만그루의 벚나무가 조성돼 자동차 6000여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북반구의 온대지역 산지에 주로 생육하는 벚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이 주분포지다. 국내에는 올벚나무, 왕벚나무, 잔털벚나무 등 28종이 자생하고 있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벚나무를 가로수로써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품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손영모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온실가스를 저감해 주는 벚나무를 우리나라 가로수에 적합한 품종으로 개량하는 연구와 산업화 방안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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