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 휴게소에 설치된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기. ⓒ 환경부
▲ 가평 휴게소에 설치된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기. ⓒ 환경부

올해 1분기에 미래차 1만2140대가 보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올해 1분기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보급사업 추진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전기차는 1만1096대가 보급돼 97.9% 증가했고 이 가운데 전기화물차의 보급이 3대에서 2890대로 크게 늘어났다.

수소승용차는 1044대가 보급돼 지난해 대비 455.3% 증가했다.

환경부는 전반적으로 미래차 보급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전기화물차 출시 △수소충전 여건 향상 △수입차 보급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기화물차는 지난해 12월부터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차량이 출시되고, 화물차 운송사업 허가 혜택 등이 제공되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구매 수요가 증가했다.

수소승용차는 수소충전소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충전 불편이 해소되고 국산 수소차에 대한 수요자의 선택이 높아져 보급실적이 증가했다.

전기승용차는 국산차 보급실적은 감소했지만 수입차 보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보급실적은 증가했다.

지자체별 1분기 미래차 보급실적은 서울시가 1위(2512대), 경기도가 2위(2396대), 제주도가 3위(1011대)를 기록했다.

누적실적 기준은 제주도 1위(2만2088대), 서울시 2위(2만1641대), 경기도 3위(1만8076대) 순이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침체,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계획 등 미래차 수요감소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구매지원 정책과 시민·기업의 동참을 이끌어 미래차 보급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정부는 지속적인 미래차 보급 확대를 통해 올해 미래차 20만대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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