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교수 ⓒ 고대구로병원
▲ 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교수 ⓒ 고대구로병원

고려대 구로병원은 조금준 산부인과 교수팀이 지난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일반 건강검진과 구강 건강 검진을 모두 받은 초산부 12만622명을 대상으로 충치와 임신 부작용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3일에 소개됐다고 밝혔다.

교수팀은 구강 건강 상태가 나쁘면 임신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임산부가 충치 환자이면 실제 임신 주령보다 큰 아기의 출산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체 연구 대상 임산부 중 충치 보유자는 2만8623명(23.7%)이었다. 임산부 4명 가운데 1명이 충치 환자인 셈이다. 이들 충치 진단 후 충치 치료를 받은 사람은 17%(4741명)에 불과했다.

충치 보유 임산부는 출산 시 실제 임신 주령보다 큰 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충치가 없는 임산부에 비해 15% 높았다. 충치 보유·치료 여부는 임산부의 조산·자간전증·임신 중독증이 위험과는 이렇다 할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신체 활동이 적고, 단 음식을 즐기며, 과일·채소보다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임산부는 비만과 충치를 함께 갖기 쉽게 갖게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큰 아기의 출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도 충치 보유 여성의 비만율과 공복혈당 보유율이 높았다는 결과이다.

조금준 교수는 "임신중에 구강질환 특히 우식증(충치)은 산모의 건강과 직결되 있어 임신전 구강관리가 건강한 임신준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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