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요식업계 청년 소상공인이 만든 도시락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청년 소상공인 긴급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경제 위축으로 매출이 급감해 고통을 겪는 청년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복지관 임시 휴관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기획했다.

지난달 31일 송파구를 시작으로 17곳 자치구에서 '청년 소상공인 긴급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시는 앞서 참여를 희망한 자치구의 접수를 받았다. 이번 사업에 11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했다.

돌봄SOS센터가 운영 중인 5곳 자치구(강서구‧노원구‧마포구‧성동구‧은평구)는 유사 중복 사업 우려가 있어 사업 참여에서 제외됐다.

시가 자치구에 예산을 지원하면 각 자치구에서 청년 소상공인을 모집해 도시락을 구매,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도시락 전달은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17곳 자치구의 계획에 따르면 최소 220곳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하고, 최소 4000명 이상의 취약계층이 도시락을 전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 소상공인을 각 자치구별로 모집한다. 자치구별로 사업일정과 모집 규모, 참여 방식이 다른 만큼 자세한 사항은 서울청년포털(youth.seoul.go.kr)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대상자는 도시락, 간편식 등을 제조하는 요식업 종사자로, 사업장 대표가 만19~39세인 서울 청년이면 참여 가능하다. 도시락은 1식당 8000원 이내로 지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소상공인을 조속히,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일시적 돌봄 서비스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선도적 사업이다"며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청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시가 앞장서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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