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6월부터 심야에 3개 열차시간 조정

ⓒ 한국철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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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분당선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철도 7개 노선의 노후 전기설비 등을 2022년 말까지 집중적으로 개량한다고 31일 밝혔다.

7개 노선은 분당선, 일산선, 과천선, 안산선, 경인선, 경부선, 경원선 등이다.

수도권 광역철도는 시설물 노후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열차운행밀도가 높아 운행 안전의 위험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용연수를 고려해 전차선로, 배전설비 등을 교체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등 필요한 개량을 최대한 신속히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철도시설의 대규모 개량은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대에 이루어져야 한다. 작업시간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 경우 개량이 지연되는 등의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적기에 개량이 되지 않을 경우 사고‧장애가 증가, 국민안전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필요한 작업시간과 예산을 적극 확보해 조속하게 개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분당선은 선로연장이 길고 지하구간의 특성상 먼지, 누습 등으로 운영 환경이 열악해 개량대상이 많고 시급하다. 열차운행시간 유지시 개량에 5.7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량을 앞당기는 것도 중요하다. 2022년까지 개량을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로 필요한 작업시간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열차운행 시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분당선은 오는 6월부터 2022년 말까지 평일과 주말의 비교적 이용률이 낮은 심야 시간대 3개 열차시간이 조정된다.

평일은 왕십리에서 오후 11시 7분에 출발, 수원까지 운행하는 6351열차는 죽전(밤 12시1분 도착)까지 단축 운행한다. 오후 11시 39분, 11시 48분에 왕십리에서 출발해 죽전까지 운행하는 6359열차와 6361열차는 운행이 중지된다.

주말은 왕십리에서 오후 11시 15분에 출발해 수원까지 운행하는 6275열차는 죽전(오전 12시 9분 도착)까지 단축 운행한다. 오후 11시 41분에 왕십리에서 출발하는 6279열차와 수원에서 오전 12시 5분에 출발하는 6280열차는 운행이 중지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집중 개량은 앞으로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하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며 "분당선 열차 조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점을 고려해 불편이 발생하더라도 넓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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