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수영(왼쪽)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유튜브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 한국석유공사
▲ 양수영(왼쪽)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유튜브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양수영 사장이 유튜브 실시간 채팅방송을 통한 '언택트 (Untact) 소통'을 도입, 직원들과 활발한 대화를 벌이고 있다.

31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매주 2회씩 양 사장이 임원, 부서별 직원들과 식당, 카페 등에서 비상경영 현황, 기업발전 방향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문답을 주고받는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기존의 임직원간 대면 대화방식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됬다. 이에 공사는 대화 참여자들이 만날 필요가 없는 유튜브 채팅 방송을 도입, 온라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언택트 소통'은 직원들이 익명으로 의견이나 질문을 메모로 남기면 양 사장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를 하나씩 떼어 질문을 읽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직원들은 양 사장의 라이브 방송을 보며 실시간 댓글을 달고 추가 질문과 제안을 하고 있다.

공사는 그동안 경영상태의 정상화를 위해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기업문화 혁신이 필요성을 확인했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구성원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과 제안을 수렴해 왔다.

공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근무 중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사옥 엘리베이터 등 밀폐공간에서 대화도 금지했다. 

직원 대면회의와 회식 등도 일체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수영 사장은 "코로나19로 직원들을 만날 수 없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어려운 시기지만 온라인 방송을 통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답하는 활발한 소통의 장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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