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기계 안전 국민행동요령. ⓒ 행안부
▲ 농기계 안전 국민행동요령. ⓒ 행안부

행정안전부는 4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26일 밝혔다.

4월 중점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은 △산불 △황사 △농기계 사고다. 통계에 따른 발생 빈도와 과거 사례, 뉴스와 SNS에 나타난 국민의 관심도를 고려해 선정했다.

행안부는 중점관리 사고 유형을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적극적인 예방 대책으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4월은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그 피해도 가장 큰 시기다. 산림 소실 등 연간 피해면적의 45%가 4월에 발생했고,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등으로 큰 산불이 날 위험도 높다.

4월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4건(37%)으로 가장 많고, 논·밭두렁 소각 16건(17%),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12건(13%) 발생했다.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 입산이 통제되거나 등산로가 폐쇄된 지역은 출입을 금하고,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화기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자칫 산불로 번지기 쉬운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무단 소각은 과태료를 부과 받을 수 있고, 산불로 번지면 벌금·징역 등의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산림이나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불을 피우면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과실로 산불을 낸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관계 법령에 따른다.

4월 영농기에는 씨앗 파종 등으로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농기계 사고도 증가하는 시기다.

최근 5년동안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6981건이며, 492명이 사망하고 6003명이 다쳤다.

사고의 원인은 운전부주의가 3769건(54%)로 가장 많았고, 안전수칙불이행(음주·과속 등) 1447건(21%), 정비불량 618건(9%) 순이다.

농기계로 도로를 다닐 때는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좁은 농로나 경사진 곳을 이동할 때는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

농기계를 사용하기 전에는 각 부품의 상태를 살펴보고 겨우내 사용하지 않았던 농기계는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한다.

아울러 4월은 계절풍을 타고 고비사막과 내몽골 등 중국 북동지역에서 날아오는 황사 발생이 잦은 시기다.

또한 꽃가루와 황사 등의 영향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꼭 쓴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행안부는 4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를 중점 관리해 소중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재난안전사고에 관심을 가지고, 국민행동요령 등을 숙지해 미리 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