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 관계자가 충북 요양원에서 노인대상 소방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 소방청
▲ 소방청 관계자가 충북 요양원에서 노인대상 소방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소방청은 노인·장애인·외국인 등 재난약자의 안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3억원 규모의 소방안전프로그램 개발·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민이 제안해 선정된 것으로 지난해에 착수했고 오는 2021년까지 3년 동안 15억여원의 참여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목표는 노인, 여성, 외국인, 장애인 등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렵거나 평상시 안전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한 재난약자의 안전도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은 △점자책을 포함한 대상별 안전교육 교재 20만여권 제작, △심폐소생술 마네킹 등 맞춤형 안전체험도구 3종 제작 △소방교육 표준영상 6개 국어 더빙본 제작 △외국인 대상 표준교재·영상 프로그램 개발 △노인대상 전시체험전 개최 등 교육홍보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교재의 주요내용은 사고유발 위험요소 찾아내기, 다매체 119신고방법, 화재 시 비상대처법, 유도등·비상구 활용 대피방법, 전기·가스 등 생활안전분야로 구성된다.

교육은 대상별 특성에 맞춰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반복교육을 통해 습관화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65세 이상의 노인 대상 교육은 농어촌의 지역적 특색과 신체적 특성 등을 반영하고 외국인 근로자 교육은 산업안전 맞춤형 내용을 담는다.

해당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대로 각 지역 소방본부별로 시행하며 사전 교육 신청을 통해 전국의 노인복지시설, 여성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소방안전강사가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지역별이나 대상별 편차 없는 소방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해당 교육프로그램을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 경연과제로 활용해서 소방안전강사의 역량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찾아가는 화재취약계층 소방안전교육' 목표인원은 8만명이었지만 교육 신청 인원이 많아 20만여명을 교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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