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촌-울산 7번국도상 반정삼거리 도로에서 소방차 방수포가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 소방청
▲ 웅촌-울산 7번국도상 반정삼거리 도로에서 소방차 방수포가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 소방청

지난 19일 울산시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2일만에 모두 꺼졌다.

울산시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 47분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장사리골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 오전 11시 대부분 진화됐다고 20일 밝혔다.

소방관 등 5000여명과 헬기 48대 등이 동원됐다. 진화 과정에서는 울산시가 임차한 민간헬기가 추락해 부기장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헬기는 물을 담는 중 강풍에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장은 구조돼 생명에 지장이 없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화재·헬기 추락 사고 전담반을 설치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산불 현장인 청량면 야산 등산로에선 이날 불에 훼손된 시신 1구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큰 불길은 잡았지만 바람 탓에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어 모든 인력을 동원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며 "마지막 불씨까지 완전히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 피해 규모는 모두 200㏊ 규모로 추정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잔불 제거와 뒷불 감시에 집중하면서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실종된 부기장 구조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빠른 산불 진화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협조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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