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수 구로소방서 소방대원(왼쪽 2번째)과 김정기 캘리그라피 작가(왼쪽 3번째)가 주택용소방시설알리기 페인팅 작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구로소방서
▲ 김윤수 구로소방서 소방대원(왼쪽 2번째)과 김정기 캘리그라피 작가(왼쪽 3번째)가 주택용소방시설알리기 페인팅 작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구로소방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 해주길 바란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2017년 1757건, 2018년 1895건, 2019년 2417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화재 가운데 주택화재는 31.7%를 차지했고 특히 2019년도 주택화재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2417건으로 전체 화재 가운데 41.1%를 차지했다.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의 50.5%를 차지했다.

전체화재 인명피해 사망자는 2017년 37명, 2018년 53명, 2019년 19년 37명이다.

특히 2019년도의 경우 주택화재 피해 사망자는 62.2%를 차지했고 2018년 대비 27.7% 증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2019년도 주택화재 피해 사망자 23명이 거주했던 주택에 대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유·무를 전 수 조사한 결과 모두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생한 주택화재는 2417건으로 이중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화재피해를 저감시킨 경우는 128건으로 5.3%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오전 1시 56분쯤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주택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울려 잠자던 거주자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지난 1월 5일 오후 8시 31분 관악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거주자가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었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울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할 주택은 198만9902가구에 이른다.

지난 2017년 2월 5월부터 모든 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2012년부터 저소득층 등 화재취약계층 해소를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꾸준히 무료보급 해오고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를 위한 대 시민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보고 오는 5월까지 집중홍보를 추진한다.

'주택용 소방시설 우리가족 안전지킴이', '예고 없는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켜 줍니다'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홍보전단지를 제작해 각 세대별로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택용 소방시설 미설치 세대 설치 촉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촉진단'도 운영된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촉진단은 의용소방대, 시민안전 파수꾼 등을 활용해 각 소방서 관할 일반주택 방문, 의무설치 사항을 안내 한다.

주택용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변의 소방용품 판매점과 대형마트, 인터넷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내장된 건전지와 연결해 천정에 부착만 하면 작동하고, 구매자가 직접 설치하면 된다.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적인 소방시설"이라며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든 주택 거주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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