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13일 전국이 코로나19로 비상인 가운데 산림항공본부 산불대응기관의 진화헬기 출동태세를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림항공본부 운항실, 관제실, 격납고 등을 순시해 빈틈없는 산불대응을 위한 근무 직원들을 격려하고, 특히 코로나19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4월은 지난해보다 고온·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은 높새바람 등 잦은 강풍으로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항공본부는 산불발생 때 선봉에서 공중진화 임무를 맡는 핵심기관이다. 

신속한 산불대응과 대형산불 방지를 위해 초대형 헬기 6대를 포함한 48대의 헬기를 전국 12곳 지역에 배치해 상시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불대응 핵심기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신속한 산불진화에 심각한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예년보다 고온·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산불위험이 높은 만큼 개인별로 위생과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 산불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