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른 낙옆이 뒤덮힌 양지바른 산자락에 진달래가 수줍게 봉오리를 피우고 있다. ⓒ 김춘만 기자
▲ 마른 낙옆이 뒤덮힌 양지바른 산자락에 진달래가 수줍게 봉오리를 피우고 있다. ⓒ 김춘만 기자

봄이 오는 길목이 아무리 험할지라도 자연은 예비한 봄을 어김없이 깨우고 있다.

한국의 봄은 진달래의 분홍빛 수줍으로 시작해 눈물처럼 떨어지는 목련꽃으로 마무리 된다고 했던가.

꽃샘 추위와 코로나19로 인해 등산객마저 한적한 15일 안산시 수암봉에도 봄의 전령이 피어나고 있다.

그동안 청정 지역이었던 안산시는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현재 총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근도시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편이다.  철저한 사전 방역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무엇보다 주효했다. 

코로나19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 도도한 자연의 흐름은 무엇으로도 거스릴 수 없다.

진달래 향은 더욱 붉고, 노란 개나리는 더욱 선명하고, 순백의 목련은 더욱 순결하게 피어날 것이다.

그렇게 올 해 우리의 봄은 더욱 찬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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