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44명서 8명 늘어 252명 집계
서울 도봉구 산후조리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임신부가 확진된 적은 있지만 산후조리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도봉구는 14일 오전 창5동 강남퀸즈 산후조리원 조리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봉구의 두 번째 확진자로 산후조리원 직원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는 60대 여성 조리사로 알려졌다. 이 조리원에는 7명의 산모가 있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확진자와 신생아나 산모가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금준 고려대 산부인과 교수는 "신생아에게 감염된 사례가 있다"며 "검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신생아와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조리원이 있는 건물 전체를 폐쇄하기로 했다. 산모들의 경우 다른 산후조리원으로 옮기기에는 아직 우려가 있는 만큼 자택으로 보내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고 도우미 등을 파견해 지원할 방침이다.
산후조리원은 입주한 건물 7~8층을 사용하고 있다. 층별로 산모 최대 7명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봉구는 역학조사를 거쳐 확진자 동선과 구체적인 정보를 구청 홈페이지에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14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확인된 확진자는 244명에서 8명 늘어난 25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구로, 영등포구에서 2명씩, 마포, 도봉, 중랑, 강남구에서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지난 12일 오후 5시 집계 당시 74명에서 이틀간 변동이 없다가 이날 구로와 영등포구에서 1명씩 더해져 76명으로 늘어났다.
중랑구 확진자는 동대문구 동안교회·세븐PC방 관련, 강남구 확진자는 분당제생병원 관련 환자로 분류됐다.
마포구 확진자는 지난 9일 입국한 프랑스인 친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로구의 다른 추가 확진자 1명은 필리핀 여행력이 있었고, 영등포구의 추가 1명은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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