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상위 5개 안전사고 장소별 현황. ⓒ 행안부
▲ 최근 3년간 상위 5개 안전사고 장소별 현황. ⓒ 행안부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가정 내 안전사고 40%이상이 10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로 접수된 안전 관련 신고 가운데 가정에서 발생한 사고는 2017년 3만3806건(47.6%), 2018년 3만8141건(53.0%), 2019년 4만525건(55.5%)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정 내 사고 가운데 연령 확인이 가능한 안전사고를 분석해 보면, '10세 미만'이 2017년 1만6687건(50.2%), 2018년 1만5518건(42.9%), 2019년 1만5838건(40.9%)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60세 이상'도 연평균 13.6% 정도 발생했다.

10세 미만 어린이 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추락이 3905건(24.7%)으로 가장 많았고 미끄러져 넘어짐 3286건(20.7%), 부딪힘 3251건(20.5%), 눌리거나 끼임 1230건(7.8%) 등의 원인으로 발생했다.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영아기(0세), 걸음마기(1~3세), 유아기(4~6세), 학령기(7~10세 미만) 등 발달단계에 따라 사고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연령별로 보호자의 적절한 사고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가정 내 안전사고 5117건을 원인별로 살펴보면,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2415건(47.2%)으로 가장 많았다. 장소로는 화장실·욕실에서 발생하는 사고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어린이와 고령자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정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침대에 낙상 방지용 보조 난간과 모서리 부딪힘 방지용품 설치하는 것이 좋다.

욕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스티커 등을 부착하고, 생활 반경 안에 설치된 가구나 가전제품 등의 위험 요소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행안부와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정은 누구나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장소이지만, 통계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사고가 발생하는 위험한 곳이다"며 "앞으로 가정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소비하는 물품 등에서 사고가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경우, 위해정보신고 전화(☎080-900-3500), 모바일앱, 한국소비자원 CISS홈페이지(www.ciss.go.kr)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