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공장 방문 110만개 수집
면마스크 의병단 300명도 '활동'

▲ 서울 노원구 대강당에서 면마스크의병단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 노원구
▲ 서울 노원구 대강당에서 면마스크의병단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 노원구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 자치구가 구민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한다.

12일 서울 노원구에 따르면 주민 53만1840명으로 1인당 2장씩 모두 110만매를 주민센터를 통해 통·반장이 세대를 방문해 배부한다.

세대를 방문하는 통장들에게 손세정제를 1인당 5개씩 배부해 사용토록 하고 마스크도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배부 봉투에는 마스크와 예방수칙 안내문도 담는다.

구가 마스크 부족에 따른 구민의 불편 덜어 주고 장애인, 노약자 등 대기하는 주민들이 2차감염 방지를 위해 계획했다.

통·반장은 이중 수령 방지를 위해 수령 사인도 받는다. 부재중인 경우 연락처를 남겨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마스크 배부사항 안내를 위해 SMS 문자도 발송한다.

구는 지난 한달 간 마스크 확보를 위해 양주, 구로, 부산, 밀양 등 전국을 순회했다. 중간에 정부가 약국 등 공적유통망에 80% 공급하겠다고 발표해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았다.

마스크 공장을 직접 방문해 정책을 설명하고 읍소해 110만매를 모을 수 있었다.

한편 구는 유아용 마스크는 1인당 4매씩 이미 10만매를 배부했다. 앞으로 추가로 확보되는 마스크는 장애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구는 11일부터 사회적 취약계층에 면마스크 지원을 위해 '면 마스크 의병단'도 가동하고 있다.

구청 대강당과 인근 노원 평생교육원 2곳에 분산해 작업장을 만들었다. 하루만에 3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1일 1000매를 제작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로 불안감이 많지만 구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면마스크 제작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공동체가 살아 있음을 다시한 번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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