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3월 12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이해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등을 당부했다.

세계 콩팥의 날은 콩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2006년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공동 발의해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로 지정했다.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은 단백뇨·혈뇨 등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의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와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그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질본은 대한신장학회, 대한소아신장학회와 국민들이 콩팥 건강을 해치지 않는 올바른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개발해 안내하고 있다.

만성콩팥병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병에 대한 인지가 어렵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콩팥기능이 현저히 감소돼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콩팥병의 위험 요인인 당뇨·비만·흡연·가족력 등을 가지고 있으면 정기적 검진을 통해 관리가 필요하다. 

콩팥 이상 의심증상인 거품뇨·혈뇨·단백뇨·부종·급격한 체중변화 등이 있는 경우에는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질본은 비만관리, 금연, 저염식 등의 생활화와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해,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교육·홍보자료를 보급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 고혈압·당뇨병·콩팥병 환자, 소아청소년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 자료와 학생건강검진에서 학생이 의심증상이 나올 경우 보건교사와 보호자가 활용할 수 있는 자료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모든 교육·홍보자료는 질본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