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깨끗한 달걀 공급

▲ 달걀형태의 이동력 충격감도 감지기를 활용한 파손강도 조사 결과. ⓒ 농촌진흥청
▲ 달걀형태의 이동력 충격감도 감지기를 활용한 파손강도 조사 결과.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산란계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달걀 껍데기를 단단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껍데기가 손상된 달걀은 농장 단계에서 5∼6% 발생한다. 대부분 액란으로 저렴하게 판매되면서 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입힌다.

산란계의 달걀 껍데기 생성을 위한 칼슘 공급원은 주로 석회석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껍데기를 강화하는 사료 첨가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산란 중기 이후 사료에 비타민C, 복합유기산제를 첨가하면 달걀 껍데기가 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산란계의 주령이 오래될수록 생체내 비타민C 등의 합성 능력이 낮아지면서 달걀 껍데기가 약해지는 것을 알아냈다.

산란 중기 이후 사료에 비타민C를 500㎎/㎏ 섞어 먹이면 산란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달걀 껍데기의 강도가 2.3%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복합유기산제를 10g/㎏ 사료에 섞어 먹일 경우에도 산란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달걀 껍데기의 강도가 5.7% 높아졌다.

또한 농장의 달걀 운송 구간에서 달걀 껍데기 손상을 줄이기 위해  달걀형태의 '이동형 충격강도 감지기'를 이동시키면서 일반 달걀이 받는 각 구간별 충격 강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 농장에서는 승강기 탑승 구간, 선별대 입구 등에서 달걀이 강한 충격을 받았다. 이에따라 해당 구역에 완충 유도장치를 만들어 보완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때 농장마다 달걀 운송 시설에 차이가 발생, 농장별로 달걀 운송 시설의 문제구간을 확인하고 완충 유도장치를 설치 할 경우가 파손 정도가 낮아졌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달걀이  공급되고 국내 산란계 농가 경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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