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활동 벌이는 소방대원에 무료급식 활동

▲ 대구지역 소방관들이 원불교 후원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 원불교 대구경북교구
▲ 대구지역 소방관들이 원불교 후원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 원불교 대구경북교구

원불교 신도들이 코로나19에 헌신적으로 대응하는 대구의 소방관의 '밥심'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원불교 대구경북교구는 코로나19 구호 활동에 전념하는 소방대원 300명을 대상으로 '빨간밥차' 무료급식 활동을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원불교봉공회와 함께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달서구 두류 정수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5일  KT그룹 지속 가능 경영단 영남권 사회공헌팀이 원불교봉공회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교정원의 승인과 대구경북 교구의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빨간밥차'는 서울에서 대구로 달려갔다. 6일 오전 3시 30분. 교구청에 식재료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매일 20여명의 원불교 교도가 모여 300명의 소방관의 식사를 마련하고 있다.

6~9일 점심, 10~15일은 점심과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교구청은 바쁘게 움직였다. 교도들은 한마음으로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이송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대원들에게 든든한 끼니를 마련하는 기쁨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교도들은 배식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의 우려도 최소화했다.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인 조리를 위해 교구청에서 대부분의 음식을 조리했다. 배식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조리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구청 수반교당인 대구교당과 교구 봉공회, 청운회, 여성회, 원불교 교무(성직자)들이 봉사에 나서고 있다.

오정도 대구경북 교구장은 "대구·경북 지역은 희생적인 정열로 일생을 보내신 원불교의 성자인 주산 송도성 종사가 탄생한 곳"이라며 "주산 종사의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소중한 봉사의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일선에서 수고하는 소방대원들이 건강하길 염원한다"며 "지역사회가 하루속히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교구는 빨간밥차 봉사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안정을 위해 각종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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