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인삼과 과수, 마늘 등 노지 작물에서 저온피해가 우려된다고 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7∼2℃로 온도가 영하까지 내려가고 이번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꽃샘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시설에서 재배되는 오이, 토마토 등 작물과 고추모종이 저온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생장이 중지되고 생육불량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하우스 안의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낮에는 시설 안 온도가 30도가 넘어가지 않도록 환기를 해야 한다.
정충섭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는 평년대비 20일 정도 일찍 휴면이 끝나기 때문에 개화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며 "개화기 때 저온에 의한 암술고사 등 피해 발생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개화기 때 식물은 추위를 견디는 힘이 약해진다. 농진청은 미세살수장치와 방상 팬을 활용해 공기 순환과 물 뿌리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마늘, 양파, 보리 등 월동작물은 평년보다 생육이 7~10일 정도 빠르고 웃자람이 있어 저온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생육이 너무 과다하지 않도록 비료 주는 양을 줄여주고, 웃거름은 여러 번 나누어 주도록 한다.
저온피해가 발생한 후에는 상처 부위를 통해 병이 날 수 있으므로 적기에 방제를 한다.
인삼은 평년보다 15일 정도 생육이 빨라 싹이 나오는 시기에 저온이 올 경우 새 순이 고사할 수 있다.
싹이 일찍 트지 않도록 해가림 차광망을 씌워주고, 흙덮기·방풍 울타리 설치 등으로 저온피해에 대비한다.
정충섭 재해대응과장은 "올해 농작물 생육이 일찍 시작돼 다음달까지 저온 피해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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